[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예천군 일부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민선7기 ~ 8기 중반인 현재까지 단절되지 않고 있어 김학동 군수의 리더십 부재 및 공직기강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17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수 민선7기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5명이며, 민선8기인 2022년 7월부터 2024년 10월 말까지는 3명으로, 김 군수 재임중 총 8명의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이는 매년 평균 1.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 행정처분을 받은 셈이다.적발된 공무원들은 9급 2명(견책,정직 2개월), 8급 1명(정직 1개월), 7급 1명(정직 2개월), 6급 3명(해임,정직 각 1개월), 5급 1명(정직 1개월)이다.공무원 음주운전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특히, 예천군 공무원의 경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2년 3월 29일 오후 2시쯤 예천군 용궁면 행정복지센터 7급 공무원 A씨가 점심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관용차를 몰고 현장에 나가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불과 10여 일 후인 4월 10일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0시 20분쯤 예천군청 6급 공무원 황모 씨가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고 신호대기 중 정차한 상태로 잠이 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예천군 공무원의 음주추태는 코로나 비상상황에도 벌어져 비난거리로 남았다.2020년 3월 25일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진 가운데 김학동 군수 생일 술파티는 전국적 망신을 샀다.이날 저녁 술자리에서는 간부 공무원과 기관단체장 사이에 폭행 시비까지 일어났다.당시, 김학동 군수는 생일 기념이 아니라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군 공무원들의 음주는 최근까지도 지속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예천군 소속 B씨가 저녁 술자리를 갖은 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이에 대해 군민들은 김학동 군수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했다.김모(67‧예천읍)씨는 “타 지자체에 비해 예천군 공무원 음주 사건·사고가 비교적 많아 보인다”며, “예천군을 이끌고 있는 군수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의아하며, 앞으로는 군에서는 징계수위를 높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