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12일 구미시 소재 금오공업고와 연간 3회 이상 재학생과 교직원이 단체헌혈 참여를 약속하는 생명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금오공업고는 지난 1972년 설립부터 헌혈에 참여해 온 고등학교이며, 혈액수급 안정화와 학생들의 올바른 봉사정신 함양, 구미 시내 헌혈문화 확산 등을 위해 대구·경북혈액원과 생명나눔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오공업고는 △연간 3회 이상 정기적인 헌혈 참여 △헌혈운동 확산 및 자발적 헌혈문화 정착 △물적 및 인적나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 등 양 기관이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금오공업고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산업현장을 주도할 영마이스터 학생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복재 금오공업고 교장은 “금오공업고는 마이스터 고로 실력을 갖춘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눔과 책임의 가치를 실천하는 따뜻한 인성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며 “생명을 나누는 헌혈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금오공업고는 올해 4월 194명, 7월 164명이 헌혈 참여했으며, 지난 12일에도 156명의 재학생 및 교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