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리더의 화법은 단지 지식 전달이 아닌, 팔로워와 함께 상호교류하며 대화하는 것"
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제22기 5주차 조찬 강연이 13일 오전 7시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렸다.이날 조찬 강연은 ‘말하며 사는 사람들’ 지용석 대표<사진>가 강사로 나섰으며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지용석 대표는 TBC리포터, 각종 방송 및 행사 MC, 쇼호스트 등 `말로 하는 직종`에 다양한 경력이 있으며 이날 ‘리더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지 강사는 강연 시작에 앞서 5분 가량 시각적 자료를 활용한 ‘스트레스 지수 테스트’를 하며 원우들의 집중력을 올리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어갔다. 이어 경상도민들의 말투로 생기는 오해를 재밌는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자 원우들은 저마다 강한 억양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적극 참여했다.지 강사는 “리더의 스피치는 나의 의도,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명확한 컨셉 아래 만들어진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생각과 방향성이 명확해야 한다. 나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이 되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 이야기를 왜 해야하는가? 자신감 있는 목소리, 표정, 자세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리더들의 스피치 구성요소로는 방향성을 갖추고, 생기를 불어넣고, 청중과 이야기 하는 것이있다. 방향성을 갖추는 것은 주제를 안정시키고 ‘누구에게 왜 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다.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이야기 속에 보기와 예로 가득 채우고 감정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청중과 이야기하는 것은 이야기 속 파트너가 되는 것이며 청중과 동질성을 가지는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22기 원우들은 “지용석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리더는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보다는 대화를 해야 한다. 리더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닌 리더의 지식과 팔로워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상호교류하며 더 나은 지식을 찾는 것이다’ 라는 말에 많은 것을 느꼈다. 항상 우리 직원들, 팔로워의 의미와 영향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 강사는 “방송은 현장에서 스파링을 해야 한다. 제가 처음 방송 준비할 때 가장 연습하기 좋은 공간은 식당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잘 먹었습니다’, 이런 말들이다. 발성이나 발음 교정 등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이건 단지 인사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나 언행으로 자리잡혀 스피치에 중요한 비언어적 요소가 굉장히 돋보이게 된다”며“비언어의 힘이란 시선 처리하는 방법, 말끝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런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시선 처리할 때는 3~5초 정도 상대를 쳐다보면 좋다. 경상도분들은 습득력이 좋으셔서 곧잘 따라하시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잘 못 웃으시는 것이다. 무표정으로 3초를 쳐다보는데 그러면 무서워진다. 미소를 장착해 보시라”며 원우들의 웃음을 자아내 유쾌하게 마무리했다.한편 상생포럼 제6주차 강연은 20일 오전 7시 포항대학교 박재식 교수의 ‘시사 경제 부동산 이야기’란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