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에서 한국과 일본의 미래 탁구 국가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한·일 주니어 국가대표 탁구교류전`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포항에서 열린 행사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교류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포항시, 경북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시탁구꿈나무후원회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양국에서 남녀 각 7명씩 총 28명의 주니어 선발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이번 대회의 특징은 지역 선수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두호고에서 4명, 영천여고와 근화여고에서 각 2명씩 총 8명의 지역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는 지역 탁구 발전을 도모하고 선수들에게 국제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한국 선수단은 김원근 단장(대한탁구협회 전임감독)을 필두로 장세호 총감독(두호고 지도자), 홍순화 여자감독(독산고 지도자), 안준희 남자감독(대광중 지도자)이 이끌었다.대회 첫날인 8일에는 개인리그 7게임, 둘째 날 9일에는 8게임,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오전 3게임의 개인리그와 오후 단체전이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날 오후에는 지역 탁구 동호인들과 선수들 간의 원포인트 레슨 및 친선 경기가 열려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김원근 단장은 "이번 한·일 교류전을 통해 양국의 선수들이 더 큰 성장을 이뤘으면 한다"며 "특히 엘리트 탁구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용선 경북도의회 의원(교육위원)은 "이번 교류전이 한·일 선수들의 우호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지역의 초·중·고 탁구 엘리트 육성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선수들의 피로 해소를 위해 호미곶, 포스코 홍보관, 스페이스워크, 꿈틀상회 공방 등 포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포항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다.이번 교류전이 포항에서 개최된 데에는 두호고등학교 탁구부를 맡고 있는 장세호 코치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코치는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나 이 대회를 포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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