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성낙성기자]고령소방서는 지난 8일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화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김도엽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시민영웅 김도엽 씨는 지난달 10일 광주대구고속도로(광주방향) 고령IC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발생한 차량화재에서, 불길이 치솟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김도엽 씨는 인명구조 활동 중 열기에 노출돼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도엽 씨는“눈앞에 큰 불이 보였지만 뜨거운 줄 몰랐다. 오로지 운전자를 구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하였고,“다시 돌아가도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불타는 차를 향해 달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봉석 고령소방서장은 “본인이 위험에 빠질 수 있음에도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던 용기와 헌신에 찬사를 보낸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시민 영웅 덕분에 제62주년 소방의 날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