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엄복현 봉화군 상운면 후평경로당 회장이 지난 7일 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돼지저금통(40여 만원)을 전달했다.최근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엄 회장의 배우자 정점희 씨가 생전 불우이웃을 위해 한두 푼 모은 것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기 위해 면사무소를 방문해 의미가 깊다.올해 82세인 엄복현 회장은 지난 10월 노인의 날 기념식행사에서 대한노인회 군 지회장상 수상을 통해 평소 지역발전과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인이 된 배우자 또한 생전 적극적인 봉사활동 참여와 성금 기부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부부는 모두 타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 삶을 살아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김동진 면장은 “예기치 못한 슬픔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한 엄복현 회장에게 감사하며 기탁성금은 필요한 이웃에게 뜻깊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