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에서 2024년 11월 1일(금)부터 8일(금)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및 포항시 일원에서 진행한 2024년 포항국제음악제(예술감독 박유신)가 국내외 음악계의 호평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막을 내렸다. 산업도시 포항을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가치 확장을 위해 포항시와 관내 기업,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출발한 2024 포항국제음악제는, 11월 1일부터 8일간 ‘바다의 노래’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개막무대 ‘바다의 노래’(1일)로 시작해, 목관과 함께 한 실내악 무대 ‘파도의 장난’(2일), 백혜선 리사이틀(3일), 슈만의 작품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구성한 ‘슈만의 내면’(4일), BBC가 선정한 최고의 신예 현악사중주단인 ‘아로드 콰르텟’의 리사이틀(5일),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실내악 무대 ‘해무’(6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차웅이 이끄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무대(7일), 그리고 이 축제만의 컨셉으로 자리 잡은 현악8중주와 메이트리가 출연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폐막공연 ‘항해’(8일)까지 알찬 구성과 출연진, 만족도 높은 공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세계 최고의 플루티스트로 각광받는 김유빈의 협연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지휘자 윤한결, 그가 이끈 71인 규모의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개막무대를 비롯해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아티스트 포항’ 등 ‘포항’만의 정체성과 특징을 보여주는 기획 시리즈는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포항’만의 음악적 인프라와 고유성을 알리는 데에도 노력을 기했다. 포항 출신의 음악가를 알려온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포항’과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포항국제음악제에 합류한 포항시립교향악단과(지휘 차웅)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지역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포항국제음악제를 이끌고 있는 포항 출신의 첼리스트 박유신 예술감독은4회를 거듭하며 매회 신선한 주제를 설정하고, 국내외 최정상의 아티스트를 섭외해 수준 높은 음악제 프로그램을 선보여 클래식 음악계에 영향력 있는 포항 출신 인재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성과로 평가 받는다. 한편, 국내 음악계 평론가들도 포항을 찾아 포항국제음악제의 수준 높은 연주와 프로그램에 감탄과 찬사를 보냈으며, 개막부터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 무대에 대한 언론의 호평 리뷰가 이어졌다. 음악칼럼니스트 황장원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막을 내린 제4회 포항국제음악제는, 얼마 전까지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타올랐던 우리 젊은 연주자들의 에너지의 불꽃이 포항으로 옮겨온 듯한 인상마저 받았다.”며 호평했다. <더 프리뷰> 한혜원 기자는 11월 3일자 기사에서, “성공적인 개막 공연이었다. 포항국제음악제 같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포항도 음악 도시로서의 위치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술했다. 이번 포항국제음악제는 총5,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는 특히 ‘포항음악제’에서 ‘포항국제음악제’로 명칭을 확장하면서 이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싶은 국제적 음악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번 국제음악제는 포항시 내 33개 기업의 후원과 지역시민들의 관심으로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점에서 더 깊은 의미가 있다. 2025년 특별한 5주년을 맞게 될 포항국제음악제는, 국제적 기대에 부응하는 음악제로 다시 한 번 거듭 날 계획이다. 출연 아티스트만의 특별 무대를 마련한 ‘포커스 스테이지’와 이제는 관객들이 먼저 기다리거나 찾아오는 무대가 된 ‘찾아가는 음악회’, 포항 출신 음악가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포항’과 마스터클래스 등 축제 요소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이강덕 이사장은 “포항국제음악제는 내년 5주년을 맞아 환동해 중심도시로서 지역의 정체성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계속 발굴할 것이며, 시민, 특히 어린이와 학생 관객 및 전공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캠프나 마스터클래스 등에 더욱 힘을 실어,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국제음악제는 2021년 ‘기억의 시작’으로 올해 4회차를 맞는 가운데 통영국제음악제, 대관령음악제(평창)와 더불어 국내3대 클래식 음악제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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