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육군 50보병사단은 지난 8일 포항시 기계면에 위치한 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적비에서 제74주년 기계·안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실시했다.
정유수 50보병사단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전승행사는 3사단 부사단장을 비롯한 군 장병들과 대구지방보훈청장, 경북남부보훈지청장, 포항시 관계관, 6·25 참전용사, 백골전우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개식사로부터 국민의례, 묵념 및 조총, 기계·안강지구 전투약사보고, 기념사 및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당시 전투를 수행했었던 3사단의 사단가와 구호를 제창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계·안강지구 전투는 6·25전쟁 당시 국군 수도사단과 3사단, 독립기갑연대와 2개 유격대대, 해군육전대 및 민부대·학도병 등이 치열한 전투를 통해 적 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하고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 국군과 유엔군이 대규모 반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던 중요한 전투이다.
이번 전승행사를 준비한 박상환 경주대대장은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계·안강지구를 방어해주신 선배 전우들께 감사하다”며 “선배 전우들이 그러셨 듯 이제는 우리 50사단이 대구와 경북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