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 함창읍 행정복지센터는 수확철을 맞아 11월 1일~다음해 1월 31일까지 ‘요술쌀통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눌수록 가득차는 쌀통’이란 의미를 지닌 ‘요술쌀통 사업’은 주민들로 부터 자발적으로 쌀을 기부받고, 이를 포장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함창읍 자체복지사업이다. 특히 ‘적어도 삼백의 고장에서 쌀 때문에 걱정하는 이는 없어야 하지 않겠냐’라는 미약한 취지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2016년 ‘복지쌀통’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행됐으나 코로나 등을 이유로 잠시 중단됐다가 재정비 기간을 거쳐 ‘요술쌀통’이란 이름으로 개칭해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한편 적은 양이든 많은 양이든 관계없이 정성이 가득 담긴 쌀들이 이웃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이웃 간 함께 나누는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가정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준하 함창읍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 쌀 한 포 마음 놓고 구입하지 못해 아끼고 아끼는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 많이 있다. 사업이 잘 운영돼 우리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행복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맛 좋은 햅쌀로 따뜻한 식사를 배부르게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