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50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명지휘자들의 지휘와 악기 연주를 함께 볼 수 있는 무대들이 마련되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정명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기돈 크레머 등 저명한 지휘자들이 지휘뿐만 아니라 같은 무대에서 연주자로서의 면모도 펼친다.
또한 대구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DCH 비르투오소 챔버(대구콘서트하우스 자체 제작 스트링 챔버) 등이 각 지역 작곡가들의 특색 있는 창작곡을 선보이며 함께한다.
올해 공식 포스터의 주된 요소는 ‘대칭’이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영문 알파벳 ‘W’와 축제의 영문 명칭인 ‘2024 WORLD ORCHESTRA FESTIVAL’이 파란색과 초록색 면으로 나뉘어 대칭을 이루고 있다.
개막 공연인 ‘정명훈&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에서 정명훈은 피아니스트로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 K.488’를, 지휘자로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 Op.64’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아폴론 앙상블, 기돈 크레머&크레메라타 발티카 공연에서도 연주자로서의 지휘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명’의 명지휘자(마에스트로)가 독주자(솔리스트)가 되는 무대는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기에 2024년의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기획사를 통하지 않고 공연을 유치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초청 과정에서 국내외 연주자들이 예술로 교류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며, 기돈 크레머&크레메라타 발티카와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신포니아 바르소비아 공연을 직접 초청해 마련됐다.
또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을 비롯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자체 제작 스트링 챔버인 ‘DCH 비르투오소 챔버’와 전통음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은 각자의 지역 내 작곡가의 창작곡을 연주한다.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모든 공연의 티켓이 오픈되며,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화 예매처는 1661-2431이며, 공연에 관한 기타 문의사항은 053-430-7700으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