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30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7일 체코 정부는 이날 한수원을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과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려 수주전에 참여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끝에 한수원을 선택했다. 이번 사업은 두코바니, 테멜린 지역에 최대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0조 원 규모로 최종 계약은 2025년 3월 체결될 예정이다.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가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는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에도 EDF와 각출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체코 정부는 우리나라가 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분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