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 관광객 수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유관산업의 일자리창출`은 여전히 `답보(踏步)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1인당 부가가치는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소형항공기 및 제트포일 취항과 여객선 증편을 비롯한 여행사 중심의 패키지여행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 24일 울릉군 현지에서 발표한 `울릉군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울릉군의 관광유관산업은 2000~2010년 중 연평균 6.1%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지역 내 총생산 대비 관광유관산업 비중은 1990년대 중후반(1998~2000년) 10.1%에서 2000년도 중후반(2006~2010년)에는 23.3%로 13.2%p가 증가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정한 관광매출액도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2.0%의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2005년 이후에는 연평균 2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처럼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에도 관광유관산업의 일자리 정체현상과 음식숙박업 및 도소매업의 1인당 부가가치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은 부가가치 비중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0.28%로 매우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울릉군 방문 관광객이 여름철 성수기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겨울철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비중의 3% 이내에 불과한 것도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포항본부는 울릉군 관광산업이 울릉경제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강화 전략으로 ▲녹색섬-울릉도를 울릉관광의 테마로 추구 ▲TV 및 영화 매체를 통한 인지도 제고 ▲스토리텔링 등 문화콘텐츠의 지속 발굴을 통한 관광상품 다양화 ▲울릉도 미관정비 사업 추진 ▲다양한 관광통계 수집 및 활용 등을 제시했다.
울릉군 관광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교통접근성 다양화 ▲울릉관광숙박업소를 통합한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울릉군 재방문 활성화를 위한 `울릉관광할인쿠폰` 제도 도입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채널 확충 ▲겨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축제 활성화 및 이벤트 개발도 제안됐다.
이외에도 관광 및 비관광부문간 연계·융합을 위한 전략으로 ▲해양심층수의 메카, 울릉의 이미지 업을 위한 제품개발 확충 ▲농수산 특산물의 2차 가공식품화로 제조업과의 연계·융합 기반 강화 ▲해양연구 및 자원개발용 탐사거점 사업의 구체화 등이 거론됐다.
이날 발표회에 앞서 최수일 울릉군수를 비롯한 언론사 기자, 울릉군발전협의회 회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관광객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소형항공기와 제트포일 취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 잠재고객의 추가 유치를 위해서는 여객선 증편과 여행사 중심의 패키지여행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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