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이애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3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4-96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했던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며 한발짝 앞서 나갔다. 3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 열린다. 2차전 승부처에서 패스 미스를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제임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4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패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18점), 유도니스 헤이슬럼(17점)의 득점포가 쉴새없이 터져 전반을 70-56으로 여유있게 앞섰다. 인디애나는 3쿼터에 폴 조지, 로이 히버트를 앞세워 5분 45초를 남기고 71-78. 7점차로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마리오 찰머스, 웨이드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난 뒤 마지막 쿼터에서도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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