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강사1리권역사업단은 지난 6월 15일과 22일 양일간 호미곶면 강사1리에서 포항지역 12개 초·중학교 봉사 동아리 학생들 250명과 지도교사들이 마을 노후 담벼락 페인팅’ 봉사를 진행 했다고 밝혔다. 이번 담벼락 페인팅 봉사에는 오천중, 신흥중, 포항포은중, 영일중, 장흥중, 상도중, 포항항도중, 창포중, 동지중학교, 구정초, 문덕초, 포항원동초 등 12개 학교 총250명과 인솔교사 12명이 참여했다. 또한 다무포하얀마을 추진 봉사단원들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봉사는‘다무포하얀마을’로 더욱 잘 알려진 강사1리 마을에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3월에서 10월 사이에 포항 및 인근 도시의 학생들, 직장인, 기업,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는‘포항의 산토리니 다무포하얀마을 만들기 담벼락 페인팅’어촌 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의 지속이다. 세계적 관광명소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담벼락과 파란지붕을 롤모델로 진행되는 이 봉사 행사는 강사1리 노후 담벼락을 오직 하얀페인팅만 칠하는 봉사 체험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나 기타 봉사자에게는 색다른 경험과 봉사의 마음이 주어지고, 칙칙하던 마을 담벼락은 새하얗게 변해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화되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인정받고 있어 전국의 많은 시군으로부터 선진지 방문도 끓이지 않고 있다. 올해 3월에도 벌써 미해병대 포함 600여명의 봉사자가 다녀갔으며, 이번 역시 400여명의 봉사자가 참가했다. 지방 소멸의 위기 시대에 작은 어촌에 부는 바람은 많은 관계인구 유입을 통해 극복하는 혁신적인 사례일 것이다. 올해로 6년차에 접어드는 강사1리 다무포하얀마을 담벼락 페인팅 봉사에 다녀간 누적 봉사자는 1만 2천여명에 이른다. 페인팅봉사에 참여한 오천중학교 1학년 이승윤 학생은 “하얀색 페인트만 칠했을 뿐인데 제가 칠한 집의 담벼락이 하얗게 변하니 재미도 있고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작년에 문덕초 6학년 때 참여했는데, 제가 칠한 집이 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또 참여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칠하니 너무 즐겁다”라고 했다. 오천중학교 인솔(교육복지사 최해복) 교사는 “매년 6월이면 봉사 동아리 학생들과 참여하고 있는데 항상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도심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하는 주거 담벼락 칠하기는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애착심도 기르고 지역에 어촌 마을이 있다는 사실도 눈으로 확인하는 학습과 봉사의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포항의 산토리니 다무포하얀마을 만들기 담벼락 페인팅’ 봉사 프로젝트를 매년 이끌어 왔던 이나나 박사(포항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강사1리권역 단장)는 “이번 행사는 포항시 어촌신활력 강사1리 권역사업단과 다무포하얀마을 추진위원회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어촌 지역이 안고 있는 정주환경과 지역 인구 소멸에 대응한 정주환경 개선 방안, 관계인구 유입을 위한 사회혁신 실험적 단계 활동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2년 사이 전국 시군 마을에서 20여회 다무포하얀마을 만들기 사례 체험을 위해 강사1리를 선진지로 다녀갔다. 어촌의 노후 담벼락을 오직 포항시민들의 지속적인 봉사 참여로 변화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아주 소박하지만 6년차 지속하면서 변화를 이끌어내면 강사1리 주민들과 포항시민들과 다무포하얀마을 추진위원들, 그 밖에 지역의 기업들,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화합하여 만들어가는 이 일이야말로 사회혁신 실험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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