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ㆍ김용묵기자]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경주시로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오후에 열린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회 회의 결과, 선정위는 APEC 준비위원회에 경상북도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외교부가 발표했다.외교부 관계자는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상북도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최적의 후보도시라고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선정 건의안은 오는 27일 정부부처 차관 등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APEC은 아태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 참여 중이다.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APEC 전체 주제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올해 말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정상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5차례 고위관리회의, 산하 협의체 회의 등 내년에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주시는 공항 시설과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우수한 수준을 갖춰 APEC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공항의 경우 김해와 대구국제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곳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급격한 기상변화와 일정 변경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각 공항에서 주회의장으로 사용될 화백컨벤션센터까지 1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항공뿐 아니라 서울~경주 KTX, 수서~경주 SRT를 이용하면 2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의 경주시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축하한다"면서 "300만 경북도민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 결과"라고 전했다.  경북도는 2021년 7월 6일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한 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펼쳐 146만3874명의 지지를 받았고, 경북도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서울과 경기도의 지지 요청을 이끌어내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난달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주최하는 제주 포럼에 참석해 레베카 파티마 스타마리아 APEC 사무총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 까으 끔 후은 ASEN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만나 APEC 경주 유치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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