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포항 추모공원 건립 부지 선정을 놓고 동해면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18일 오후 열린 포항시 남구 동해면 개발자문위원회 임시 회의장에는 반대측 관계자가 오물을 뿌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동해면 개발자문위원회가 `포항시 추모 공원 동해면 유치의 건`으로 동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6월 임시회를 소집했다. 이날 소동은 임시회가 `추모 공원 유치 찬성`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다는 소식을 들은 추모 공원 반대 대책위원회 50여명이 회의 시작 전 "주민이 반대하는 추모 공원 유치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면서 발생했고 과열돼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급기야 반대대책위 관계자가 회의장에 오물을 뿌리면서 임시회는 무산됐다. 이상훈 추모공원유치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임시회가 반대 주민들의 입장은 무시하고 유치 찬성만을 위한 일방적인 회의가 진행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후 오물을 뿌렸다"고 말했다.추모 공원 건립 사업은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노후화된 포항시립화장장을 철거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장묘시설로 건립하는 공사다.포항시는 추모 공원의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지공모로 진행했고 남구 구룡포(눌태1리), 연일읍(우복 2리) 동해면(중산, 공단리), 장기면(죽정리), 장기면(창지2리), 북구 청하면(하대리), 송라면(중산1리) 등 7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포항시는 오는 26일 추모 공원 부지선정 용역 결과 및 최종부지 선정 심의를 거쳐 부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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