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5분께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읍천항 9.2km(약 5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6톤급, 승선원 3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켰으며 인근 조업선 대상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감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이 도착해 어선 A호에 등선해 확인한 결과 승선원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기관실에 약 30cm 정도 물이 차 있는 상태였다. 감포파출소 해상구조팀은 보유중인 배수펌프 이용해 곧바로 배수작업을 진행해 기관실에 들어 찬 물을 모두 빼냈다.
포항해경은 원인을 확인해 보니 기관실 내 냉각수 파이프가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어선 A호는 추가적인 침수가 발생하지 않고 자력으로 운항이 가능해 포항해경 안전관리 하에 감포항으로 입항했다.
A호 선장 B씨(50대‧남)는 “조업 중 기관실에 물에 차고 있는 것을 발견해 포항해경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노후 된 장비나 부품은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신속하게 교체 또는 수리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