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영광고등학교는 최근 영어 주제 발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2020학년도에 시작해 다섯 번째 실시하는 영어 주제발표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 및 진로와 관련된 다른 나라들의 사례와 정보를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영어로 발표하는 프로젝트이다. 13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프로젝트는 진로 계열이 같은 학생들끼리 분과를 이뤄 팀장과 팀원들이 함께 협업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는 프로젝트로, 총 49개의 팀, 17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분과별 심층토론을 통해서 활동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와 관련된 해외의 사례 및 정보를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완성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PPT와 같은 발표 자료를 팀원들과 함께 만들고, 프로젝트 당일 본인이 맡은 부분을 영어로 발표했다. 또한 영어과 선생님들은 역할을 나눠 본인이 맡은 분과 학생들에게 보조자료 및 활동 재료를 제공하고 그들의 원활한 활동을 도와주는 등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지원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임을 자주 가지면서 서로 간의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주고 받았으며, 분과별 팀장과 팀원들은 회의를 통해서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보고서와 발표 자료를 제작하는 등 슬기롭게 활동을 수행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청소년 정신 건강과 사이버 폭력, 스커트 이론, 기업의 수익 구조 분석, 뇌신경망을 활용한 기계공학 기술의 혁신 등 진로 계열을 기반으로 분과별 다양한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영어로 발표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의식을 상승시켰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됐다. `살충제로 인한 생태피라미드 파괴 과정`에 대해 조사.발표한 1학년 이상빈, 정웅진 학생은 "진로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청중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한다는 것이 떨리기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팀원들과의 협의를 기반으로 한 주제 및 내용 선정과 발표 준비 과정을 통해서 영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협동심 뿐만 아니라 진로 분야에 대한 이해가 향상된 것 같아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영수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고등학교는 이외에도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