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대영고등학교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과 더불어 학습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영고는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영중.고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매년 장학금(한빛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17명의 학생들에게 각 100만 원씩 지급한다. 장학금을 받은 정모 학생(1년)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습 교재는커녕 노트와 같은 필기구를 사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큰 힘이 됐고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를 계기로 학업에 더 열중하여 자신도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3년째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을 앞둔 김모 학생(3년)은 "우리 학교는 영주시에서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로 유명하다. 장학금은 물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하면서 "대영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대영고등학교는 각종 지자체와 기업 등의 장학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꾸준한 연계를 통해 대학 등록금과 같은 학자금까지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희경 대영고 교감은 "학교라는 공간은 단순히 교과목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곳"이라며 "본교의 교육 목표가 선비정신을 계승하는 참된 인재 육성인 만큼, 학교와 교사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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