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지방환경청과 K-water 낙동강유역본부는 안동·영주댐 유역의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에서 인·질소의 유출을 억제하는 `친환경부숙제`를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부숙제 및 퇴비의 성능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을 지난달부터 2년간 총 5억원을 들여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동시와 영주시에서 발생한 축분량이 84만톤/년이고(2022년 기준), 발생한 축분의 약 75%가 퇴·액비로 논·밭 등에 살포되고 있다. 이렇게 살포된 축분 속의 인·질소와 같은 영양염류가 강우 시 공공수역에 유입되어 녹조를 발생시키는 주요 오염원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안동·영주댐 유역 중 녹조 상습 발생지역의 축산농가에 `친환경부숙제` 약 200톤을 보급할 계획이다. `친환경부숙제`는 농가에서 축분 퇴비화 시 첨가해 수계로 유입되는 인·질소량을 줄여 녹조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퇴비 부숙 중 발생하는 악취 저감 및 부숙기간 단축에도 효과를 보여 가축분뇨 처리 및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친환경부숙제`가 첨가된 퇴비가 토양 및 농작물, 하천 등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및 수질개선 비용 분석 등의 효과분석을 통해 향후 친환경부숙제의 확대 적용 방안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부적정보관 및 방치축분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과 함께 축분퇴비에서의 오염물질 유출 저감까지 이뤄진다면, 공공수역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water와 함께 해당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축분오염관리의 새로운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세진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친환경부숙제의 축분 속 인·질소 저감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올바른 실증연구가 될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