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이 문화․예술 분야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국민의 생활 가까이에 있는 문화기반시설에서 인문에 관한 관심 증진과 삶에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담아 인문 가치 확산을 위해 운영되는 사업이다.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새, 그들은 모두 참새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8~10월까지 10회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내용은 △한반도 조류 다양성을 알아보며 한글로 새 그림그리기 △새의 건축술을 통해 새를 이해하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를 나무로 조각하기 △매사냥을 통해 선조들의 공존 지혜 배우기 △조류의 유리창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 등이다. 프로그램은 경북대 박물관(대구 북구 대학로 80)에서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문체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기획사업(다년)’에도 선정됐다. 예술로 기획사업은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다양한 예술직무영역 개발을 통해 기업·기관이 가진 이슈를 예술적 협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2022년과 2023년에도 경북 지역 예술로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예술인과 협업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5개월 간 ‘예술로 두-‘NO’가 아닌 ‘DO’로 변화’를 주제로 7명의 대구·경북지역 예술인과 함께 기관의 이슈(고민)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경북대 자연사박물관 이경열 관장은 “올해는 경북대 자연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자연과학에 인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연사박물관을 통해 다양한 인문·과학·예술·문화향유의 기회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