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남구 대송면새마을부녀회는 농번기가 시작되는 즈음인 지난 4월 29일부터 마을 공동급식소를 운영하여 한창 일손이 바쁜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농촌마을공동급식 사업은 도·시비 지원 4백만원 및 자부담 1백만원, 총 5백만원의 재원으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재료비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농번기인 4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바쁜 농민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대송면 농민들은 "매년 이맘때면 모내기 등 농사일에 바쁜 농민들이 들판에서 자장면 한 그릇 시켜 먹는 것으로 점심을 때우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공동급식소가 있음으로써 정성과 영양이 듬뿍 담긴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으며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일할 수 있어서 좋고, 또 일꾼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과 돈도 절약하여 점심시간 동안 잠깐이나마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어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새마을부녀회 안해경 회장은 "농사철 바쁜 농민들의 일손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봉사하게 되어 보람되고, 농민들이 몇 가지 안 되는 반찬에도 맛있게 드셔 주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며, 우리 부녀회원들도 급식소가 종료되는 날까지 더 좋은 급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구중 대송면장은 "여러 번 급식소를 방문하여 격려하고, 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하며 급식소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있다. 농번기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대송면새마을부녀회에 감사하며, 마을공동급식소가 매년 더 번성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대송면 농민들이 맛있는 점심을 드시고 힘을 얻어 일하셔서 올해 농사도 대풍 되기를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