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정 이후 의료개혁에 속도를 내며 완수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개혁에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면서 각자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의사단체들은 정부의 의료개혁이 이대로 가도 좋을지를 대통령실에 공개 질의하고 있다.2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복귀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현재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에서는 레지던트 1만501명 중 839명만 출근(출근율 8.0%) 중이다.이 가운데 대다수 전공의가 소속된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출근율은 6.8%(9천991명 중 675명)로 더 낮다.복지부는 앞서 각 수련병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개별상담을 통해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29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는 이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전문의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전환해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찾기로 했으나 흐지부지 끝났다.복지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30일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 등 각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순차적으로 열고 의료개혁을 위한 세부 방안을 다듬는다는 방침이다.의사단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이 옳은지에 대해 대통령실에 공개 질의하기로 했다.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실 레드팀께; 의료개혁, 이대로 좋습니까?`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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