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해양수산부는 ‘2023년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운영’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우리 바다에서 발견된 신종 34종과,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 49종 등 총 83종의 해양생물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기존에 알려졌으나 실물로 보유하지는 않았던 미보유종 129종도 추가로 확보했다.최근 해양바이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수부는 대학교, 공공연구기관 등 27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을 지정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과 미기록종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해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주권을 견고히 하는 한편, 확보된 자원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에 등록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이와 함께 해수부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해양생물 다양성은 높으나 접근이 어려운 해역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기탁등록보존기관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작년에 울릉도 해역에서 실시한 공동발굴조사에서 선형동물 트리코마 울릉엔시스(Tricoma ulleungensis), 트리코마 롱기카우다(Tricoma longicauda), 트리코마 브레비세타(Tricoma breviseta) 등 신종 3종과 이색판멍게(Botrylloides diegensis), 스테노카리스 인터메디아(Stenocaris intermedia) 등 미확보종 7종을 포함한 총 328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20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의 분류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해 제주특별자치도 우도 일대 해역에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공동발굴 조사를 실시해 더욱 다양한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