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봉화군이 봄철산불발생 예방을 빙자해 비오는 날이고 대체공휴일 비상소집에 일부공직자들은 갑질 행정이라고 비난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군은 매년 산불발생이 우려되는 전년도 11월 1일~ 당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전 공직자들을 주말 비상근무에 돌입시키고 있다.그리고 공직자들은 토, 일요일 등 주말산불 비상근무를 하면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긴급출동을 위해 대비하거나 산불예방계도 활동도 펼치고 있다.그런데 군이 지난 6일(대체휴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불발생 예방을 위한 공직자들에게 비상대기근무를 소집해 불만을 샀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41mm, 대체휴일인 6일, 7mm로 강수량이 집계된 가운데 산불비상소집은 융통성없는 산림행정이라고 성토했다.이로 인해 일부직원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앞당겨 부모님 뵙기위해 대체 휴일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갈려다가 비상소집으로 취소했다는 것이다. 박모(45)직원은 대체휴일날 아침부터 비도 오고해서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여행을 떠나가로 했었지만 산불비상근무소집으로 무산됐다고 불평했다.또한, 이모(50)씨 등 공직자도 산불예방 비상근무는 당연하지만 잦은 비로 강수량이 높은 주말 가족들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베려 행정을 촉구했다.이에 군관계자는 대체휴일인 지난 6일도 주말인 지난 4~5일과 같이 평소 메뉴얼대로 공직자의 산불예방비상근무를 실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한편, 관내는 지난 4월 26일 봉화읍 석평리와 5월 3일 재산면 소재임야에 산불이발생해 0.01ha, 0,02ha를 각각 태우면서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