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ㆍ김영식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대구·경북(TK) 출신 3선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주호영·윤재옥 의원에 이어 추 의원까지 TK 출신 원내대표가 연달아 탄생했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총 102표 중 70표를 얻어 경쟁자인 이종배(4선·충북 충주)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21표, 송 의원은 11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당내에서는 추 의원이 수적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협상력과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을 갖춰 원내 사령탑에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를 역임한 만큼 대통령실과의 소통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추 신임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 등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으며 검증된 협상력도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함께 대의를 모아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면 192석을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향해 "헌법상에 108석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가면 잘할 수 있다"면서 "지난 선거에서 정말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말고 의정활동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성실하게 겸손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성찰하며 오늘의 기호 2번(에서) 반드시 기호 1번을 쟁취하는 정예요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당정은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합께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추 신임 원내대표는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했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대 총선에서 대구 달성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데뷔했고, 이후 21·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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