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장량동행정복지센터(동장 정연학)는 지난 5월 3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당일 생신을 맞으신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생신 축하와 함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고 안부를 살폈다. 오늘 방문한 최 모 어르신은 85세 어르신으로 젊은 시절 남편의 사업 실패와 이혼 등 힘든 가정사를 겪으시고, 20년 전에는 본인이 유방암 진단까지 받아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셨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법도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집안을 깨끗하게 관리하시고 집안에 화초도 키우며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고자 노력하신다고 한다. 최 모 어르신은 “나무 장작 떼서 밥해 먹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이 나는 살기가 제일 좋은 것 같다. 평소 장량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많이 신경 써 주시고, 오늘 이렇게 장량동의 가장 어른인 동장님까지 생일이라고 오셔서 축하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연학 장량동장은 “해방 전후와 6.25전쟁을 거쳐 정치와 경제 발전의 격동기를 모두 겪어낸 지금의 어르신들이야말로 어떤 세대보다도 존경받아 마땅하다.”며, “어버이날을 포함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소외되고 외롭지 않게 가까운 이웃을 한 번이라도 돌아보는 달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