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봉화군은 지난 2일 소천면 현동천에서 기술센터와 소천면사무소 직원, 보람회원,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어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오는 7월 27일부터 9일간 개최되는 제26회 봉화 은어축제의 성공개최 기원과 내수면 생태어족자원 육성을 위한 마을어장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동천 은어치어 행사에서는 지역 내 양어장에서 지난해 10월 채란 및 부화해 7개월간에 걸쳐서 배양한 전장 5cm 이상의 우량 치어를 선별한 6만미를 방류했다.최근 토속어종 육성과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지역 외 다슬기 치패를 구입해 방류했으나, 올해는 지역 내 양어장에서 사육한 은어치어를 구입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은어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되는 최고급 어종으로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갔다가 육지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3~4월경 하천 상류에 서식하는 단년 생이다.지난 1976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강과 바다를 오가지 못해 안동호에 머물면서 성장한 육봉형 은어가 1980년대 후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승호 과장은 "앞으로 자연생태계 오염으로 감소하는 토종 어족자원 보호와 하천 생태계 보전과 수질개선을 위해 토속 치어방류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