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현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9.9%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모집 인원은 의대 정원이 2천명 늘고,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도 늘어나면서 총 4천여명 증가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천245명 증가한 34만5천179명이다.모집 인원은 정부 발표대로 의대 2천명 증원이 반영될 것을 감안한다면 의대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열, 그 밖에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에서 총 4천245명이 늘어날 전망이다.수도권 대학은 전년보다 1천652명 늘어난 13만3천778명을, 비수도권 대학은 2천593명 늘어난 21만1천401명을 선발한다.수도권과 비수도권 모집 비율은 38.8%, 61.2%로 전년과 모두 동일했다.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 정시는 20.1%(6만9천331명)이다.수시 비중은 전년(79.6%)보다 0.3%p 늘었고 정시 비중은 전년(20.4%)보다 0.3%p 줄었다. 수시 선발 인원은 1년 전보다 4천367명 증가, 정시 선발 인원은 122명 감소했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수시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였다.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수시모집의 85.9%(전년 86.0%)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전년 91.9%)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세부적으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천160명 늘었고, 비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천594명(학생부교과 948명, 학생부종합 1천646명) 늘었다.사회통합전형 모집 정원은 총 5만1천286명으로 전년 대비 595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기회균형선발 모집 인원이 총 3만8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776명 늘었다.수도권대학의 지역균형선발은 1만3천86명으로 전년 대비 181명 줄었다.아울러 2023년 발표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로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