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2024년 ‘제2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이정(1977)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1977년 포항 출생으로 영남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학사, 석사를 졸업했다. 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최근 전시로는 2023《참새먼지바람잠》(드로잉룸2.5), 2022《바깥 뜸(Nowhere Near)》(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2022《2nd STUDIO-이음》(시안미술관), 2019《When this happens near the end》(일반주택 이문로33길 8) 등이 있다. 2022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2023년 드로잉룸 2.5 전시지원 공모 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이정 작가는 사적 범주에서 발생하는 미심쩍은 ‘정황(풍경)’에 주목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감정, 기억, 사건 등을 드로잉과 글로 함께 기록한다. 작가는 주변에 대한 관찰과 호기심으로부터 되돌아오는 질문 위에, 관찰(된 것)과 기록(된 것)으로부터 파생된 이미지와 텍스트의 기호를 끊임없이 재배열하면서 작업적 데이터(소스, 정보, 주제, 개념)를 구축하여 시각화하는 프로세스에 중점을 둔 작업을 선보인다. 제2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이정 작가는 “저의 작업을 관심있게 봐주시고 또 ‘장두건 미술상’이라는 큰 상으로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향인 포항은 매번 미묘하게 저를 태아로 다시 돌려놓곤 했습니다. 초헌 장두건 선생님의 작품 또한, 저에게 순수한 아름다움과 어떤 긍정의 yes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긴 시간 고민하고 섬세하게 확장해 오신 장두건 선생님의 작가적 태도를 잊지 않고, 앞으로의 작품과, 또 삶 속에 녹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가올 개인전으로 뜻깊게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초헌(草軒) 장두건 화백(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미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되었다. 매년 포항시립미술관은 수상작가를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의 상패와 장두건미술상 운영위원회의 창작지원금 800만원, 그리고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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