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지난 5일과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해안에서 떼죽음한 철새 아비는 독극물이나 조류인풀루엔자 등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립야생돌물질병관리본부가 아비 폐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특이점이 없다.이기섭 한국물세네트워크 상임이사는 "아비는 러시아에서 월동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후 3~4월에 캄차카 등지로 북상하는데, 먹이 활동을 하다 그물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다"며 "어민들이 그물에 걸려 죽은 아비를 바다에 던져놓은 것이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잠수 능력이 뛰어난 아비는 해안가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해 죽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먼바다에서 치어를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에서 발견된 아비 폐사체는 200여 마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