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시는 지역 내 거주 캄보디아 이주민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이색적인 신년 행사인 캄보디아 쫄츠남을 개최했다.
캄보디아 전통 설날 '쫄츠남'은 새로운 해(츠남)로 들어간다(쫄)는 뜻으로, 매년 양력 13~1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구미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캄보디아 이주민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대표 스님인 포브소페악 법회와 탁발의식을 시작으로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하는 기도, 점심 공양, 캄보디아 전통춤과 공연으로 캄보디아 이주민의 화합을 다졌다.
보톰랑세이 대사는 "설날 고향에 가지 못하는 자국민들이 구미시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등 우애를 다지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준 구미시와 구미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구미시와 캄보디아 교류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캄보디아 이주민들이 구미시에서 자국의 명절 쫄츠남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에서 온정을 느꼈다"며 "다양한 시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에는 현재 5860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캄보디아 이주민은 408명으로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외국인 주민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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