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 53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92km(약 50해리) 해상에 있는 A호(2만톤급, 화물선, 승선원 21명)에서 응급환자(호흡곤란)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520함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승선원 B씨(40대ㆍ남ㆍ인도네시아 국적)가 호흡곤란으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고 약간의 의사소통은 가능했으나 혼자서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B씨를 함정으로 옮겨 태울려고 했지만 기상(2~2.5m)이 좋지 않아 해상추락 등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 후 응급환자를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A호는 520함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영일만항 안전한 해역까지 이동해 대기 중이던 포항구조대 구조정으로 B씨를 안전하게 옮겨 태워 영일만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항행 중 선박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통신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