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성낙성기자]고령군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지산동 5호 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은 후기 가야를 주도했던 대가야 최고 지배층의 무덤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이 중 지산동 5호분은 봉분 직경 40m 이상인 대가야 전성기 축조된 초대형이다.`금림왕릉`으로 불리는 이 고분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일본인들에 의해 정치적 목적의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이남철 군수는 "체계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대가야 고분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