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의 이색 선거공보물이 화제다. 4·10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을 5일 앞둔 가운데 각 가정에 선거공보물이 발송돼 도착했다. 여러 후보와 정당의 공보물을 살펴보던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후보의 공보물이 지금까지 보아오던 것과 달라 어리둥절해하며 한편으로는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공보물 첫 장은 후보의 얼굴 모습과 슬로건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강 후보의 공보물 첫 장은 대부분이 하얀 여백이다. 하단에 조그맣게 후보의 사진이 있으며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앞으로 4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빛난 수성으로 이 페이지를 채우겠습니다”라고 적혀있을 뿐이다. 강 후보 측은 “가장 중요한 첫 페이지를 비워둔 것은 앞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진정한 주민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첫 페이지에 강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인증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챌린지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재미 요소가 사람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여를 유도하는 등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강 후보 측에서는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메시지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살펴보며 경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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