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25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을 방문할 계획이다.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고,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했다.이번 예방을 두고 한 위원장이 전통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대구 중·남 공천이 5·18 폄훼 발언 논란 등으로 취소되자 전통 보수층에선 반발 움직임이 나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거리 인사를 진행하는 등 보수층 표심 다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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