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절차 작업에 돌입했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그 다음날에는 산업은행, 대구은행 등 8개 금융기관과도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TK신공항 건설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SPC 구성 문제 등 지지부진하던 대구경북 신공항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게 됐고 남은 문제는 대기업의 참여다. 대구시는 오는 6월 말 민간사업자와 공공 전체가 포함되는 SPC 법인 구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하반기에 SPC 설립을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및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시킬 계획이다.신공항 부지 결정과 특별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신공항 사업은 대구시 계획대로라면 내년에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꿀 신공항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공기관의 협약은 TK신공항 건설의 기폭제가 되는 출발점”이라 말했다. 특히 대구시가 주도하는 기부대양여사업이지만 국가가 모든 문제를 보증하는 국가보증사업으로 격상됐기 때문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며 “신공항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의 참여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지만 대구경북 대역사인 만큼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신공항 건설사업의 주관사 선정 등 대기업 참여와 오랜 건설 경기 침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대구경북이 계획한 대한민국 남부권 거점공항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대구경북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신공항 건설은 TK의 미래 100년의 버팀목이 될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노력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참여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프로젝트도 국내 대기업의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TK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 건설에 국내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