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위한 정원을 지난 14일 요청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확대 발표 이후 전국 의대의 정원 신청에 발맞춰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왜냐하면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의료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의대 증원 인원에 지역 신설의대 부분(2026학년도 정원)을 할당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중 80% 가량을 비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경북의 신설의대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하게 건의했다. 안동대학교 국립의대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이 협력하고 지역 인재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지방 중심의 의대정원 확대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최초 과학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2+4+2)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추게 된다.그동안 경북도는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포럼 및 토론회 개최 △유치 촉구 궐기대회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안동대-안동병원, 안동의료원과의 업무협약을 했다. 또 포스텍의대 설립을 위해서는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 △비전선포식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포스텍 의대 및 병원설립을 위한 지역병원 업무협약식 △국회 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경북에 의과대학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관건이며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사각지대인 경북에 하루라도 빨리 안동대·포스텍 의대를 신설해야 한다. 이번 경북도의 요청에 정부는 빨리 응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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