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더불어민주당의 이영수 4·10 총선 영천·청도 예비후보(49)가 14일 "청춘을 바쳐 농민운동을 했지만 정치로 모든 게 귀결되는 상황에서 정치를 외면하고선 농업농촌을 지키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행복하지 않은 줄 알지만 정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 삶, 민생과 거리가 먼 진보와 보수, 여와 야, 서로 싸움만 하는 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업농촌이 제 가치를 인정받고 농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소원으로 내 고향 영천·청도가 살만한 곳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도 말했다.이 후보는 특히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라도 잘 못 할 땐 안 찍어줘야 권력이 오만해지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에게 "정당에 이용당하지 말고 정치를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오랜 농민운동과 현장경험을 갖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후보는 농산물 가격안정제 추진, 농업재해 국가책임 시스템 마련, 필수 농자재 국가 지원, 지방대 50% 지역인재 우선 배정, 청도 각북터널 및 금천~울주 간 터널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이 후보는 영천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를 나와 고향에서 `3선` 마을 이장을 했다. 지난 2022년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제8대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36.7% 득표율로 대구·경북 지역 민주당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중앙위원, 영천청도지역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