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황영헌 국회의원 예비후보(개혁신당 대구 북구을)는 13일 “꼭 당선이 돼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졸속과 독단으로 결정된 매천시장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대구시는 2023년 3월 연간 거래금액 1조원 규모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매천시장)의 달성군 하빈면 이전을 일방적 발표해 주민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지역단체연합에서는 지역주민의 반대여론을 무시한 대구시와 이를 저지 못한 지역선출직을 질타하는 현수막을 북구지역 곳곳에 내걸었다. 현재도 이러한 여전히 강한 실정이다.황 예비후보는 매천시장 이전 문제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지적했다.첫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및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과 건축비 급등 등 이전과 관련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시기와 방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둘째, 매천시장 이전은 지역경제 붕괴, 일자리 감소, 부동산 폭락 등 주민고통을 야기하지만 결정과정에 주민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전에 따른 피해 보상책과 후적지 활용 계획 등을 제시함으로써 주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셋째, 이전으로 인해 사업 및 주거환경 등 많은 변화를 겪어야할 시장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마땅히 시장 구성원에게 이전지의 사업 인프라 및 주거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가 있어야 한다.황영헌 예비후보는 “매천시장은 북구(을) 지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곳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매천시장의 이전은 계획과정이나 발표과정에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에 대한 고려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시장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우려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매천시장 이전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매천시장의 이전 검토는 향후 단순한 시장기능을 뛰어넘는 6차 산업 최첨단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