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군이 지난 12일 원삼국시대, 고려시대 토기류와 고려~근대에 이르는 청자, 백자 등의 유물을 기증한 유춘근(우일농산)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토기류 177점과 도자기류 71점 등 총 248점을 보험평가액 1억8천여 만원의 상당을 기증자의 의견에 따라 의성조문국박물관에 기증했다. 유물 감정 평가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원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토기류, 도자기류 다양한 기종의 유물들을 수집한 개인 소장가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특히, 유물은 개인 수집가의 경우 통상 가품이 다수인데다 수집한 유물이 모두 진품인 경우는 거의 없지만 소장가의 문화유산에 대한 식견이 놀랐다고 평가했다.기증한 토기류 177점은 의성에서 제작된 5C 무렵의 토기들로서 원통형 굽다리 접시와 물방울 투창굽다리 접시 등은 원삼국시대 후기 유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또한, 고려시대 토기 병, 조선시대 항아리 등도 수준 높은 유물이고 도자기류는 주로 11~13C 고려청자, 고려시대 분청자기, 조선시대 백자, 제기가 주를 이룬다.이 가운데 12C 경 제작 추정되는 청자황촉규(닥나무 꽃)무늬잔은 아름답고 학술적 귀한 유물로 의성조문국박물관의 소장유물의 격을 한층 더 높여 줄 수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기증된 모든 유물은 진품이며 원삼국시대~근대를 아우른 다양한 시대의 유물로 보존상태가 완벽에 가까워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유춘근 대표는 "오랜 동안 모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개인이 소장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나눌 때 기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주수 군수는 "기증자의 나눔과 공유의 실천 정신에 감사하다"며 "소중한 유물은 특별기획전, 학술 및 연구‧교육등을 위해 적극지원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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