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이 12일 대구광역시를 방문해 지역의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4년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대구 현장 행보는 지역의 주력산업분야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방정부와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하여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6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집중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 6개사는 서울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부터 외국인, 청년, 교수 창업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기 인공지능 로봇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집중 지원과 함께 초격차 기술개발 분야의 경우 단년도 지원보다는 다년도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에서 우수인재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설명했다. 이에 오영주 장관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사업화·스케일업, R&D 지원 및 정책자금·보증·수출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고, 기술개발 지원 기간 확대와 함께 자금 규모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우수인재가 지역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기기 해외 인허가와 임상시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스타트업 애로에 대해 해외규격인증 전담대응반을 통해 인증 관련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 장관은 “지역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혁신기관이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지역중소기업의 수출, 인력, 애로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국 유일의 박람회로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87개 공공기관, 대-중견기업, 해외 바이어, VC 등과 400여 중소기업 등이 참여해 구매 및 수출 상담회, 투자설명회, 채용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주최를 계기로, 박람회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박람회 프로그램에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를 신설했다. VC·AC 20여개사 참여해 스타트업 60여개사 대상으로 1:1 투자상담을 제공한다. 대구 중소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해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포함한 8개 기관이 합동으로 기업상담부스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술인재 채용관도 올해 신설했다. 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대구시 주최로 개최됐던 박람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동 준비한 뜻 깊은 행사다” 며 “지방시대를 맞아 지역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장관은 오전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대구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