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음악사조 중 하나인 바로크 시대 대표 건반악기 쳄발로 독주회를 개최한다.비원뮤직홀에서는 유럽의 예술과 음악사조 중 하나인 바로크 양식을 쳄발리스트 ‘이루이사’의 공연으로 지역민에게 선보인다.음악사조는 유럽 음악사를 관통하는 시대별 음악적 흐름을 말하며, 시대의 이름은 후세의 사람들이 그룹화해 명칭한 것이다. ‘고대음악’은 악보나 음악적 기록이 부족해 중세 이전의 음악을 통합해 부르며, 신 중심의 음악을 다뤘던 3박자 계열의 ‘중세음악’부터 본격적인 음악사로 볼 수 있다. 그 이후 인간중심의 ‘르네상스’와 우연과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바로크’, 클래식의 어원인 ‘고전주의’, 사랑과 일상을 소재로 삼는 ‘낭만주의’, 예술가의 영감을 강렬하게 나타내는 ‘인상주의’로 이어진다.이번 공연의 주제로 삼은 ‘바로크’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연과 자유분방함, 기괴한 양상 등이 강조된 예술양식이다.바로크는 1600년부터 1750년까지 유행했던 양식이며, 이 시기의 대표 건반악기 중 하나인 쳄발로는 1580년부터 1650년까지 가장 번성했다.쳄발로는 이전 건반악기인 오르간의 파이프 형식과는 달리 현을 튕기는 ‘발현악기’로 제작됐으며, 특색있는 음악을 표현하기에 바로크를 대표하는 악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연주에서는 네델란드에서 제작된 8부트 두 개, 4비트 한 개의 음역을 가진 쳄발로가 사용된다.연주를 선보일 ‘이루이사’는 네델란드 브라반츠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피아노, 쳄발로, 오르간 연주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이번 공연에서는 게오르크 프레드리히 헨델의 ‘Allemande(알르망드)’와 ‘Air and Variation Ⅰ~Ⅴ(에어와 5개의 변주곡)’,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Italian Concerto BWV 971(이탈리안 협주곡)’, 장 필립 라모의 ‘Gavotte et Double Ⅰ~Ⅵ(가보트와 6개의 두블)’ 그리고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Sonata No.14 in c# minor Moonlight(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를 독특한 음색의 쳄발로로 들려준다.관람은 2015년 이전 출생자,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비원뮤직홀 홈페이지(https://www.dgs.go.kr/music)를 참고하거나 비원뮤직홀(053-663-368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