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은 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용혜인 의원 등 3명을 확정했다. 이들은 진보당 후보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 4명과 함께 민주당 주도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소속으로 나서게 된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이들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들 10명의 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용 의원은 지난 총선 때도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금배지를 한 번 더 단다. 문제는 위성정당에서 배출된 비례대표 의원의 전문성이다. 비례대표는 국회의 전문성과 직능 대표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새로운 전문가에게 기회를 주는 창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은 두 번 연임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비례명부 당선 안정권에 드는 것 자체가 엄청난 특혜인데 이것을 두 번 연속으로 받는 조차 국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없다. 또 다시 꼼수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용혜인 의원이 대표적인 예다. 새진보연합은 용 의원이 주도하는 당으로 결국 ‘셀프 공천’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배지를 다시 달게 됐다. 지난 4년간 용 의원은 나름 의원 활동을 했다고 할지 모르나 일반국민들이 느끼는 의원활동은 거의 없었다. 당선 직후 금배지 포장을 뜯는 장면을 ‘세계 최초’라며 유튜브로 생방송했고 한 시청자가 “중고로 10만원에 팔라”고 하자 “신박한 재테크”라고 맞장구까지 쳤다. 작년 3월엔 가족여행에 김포공항 귀빈실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30대 초반의 젊은 의원이 너무 일찍 많은 단맛의 특혜를 누렸다. 새진보연합은 정체성도 모호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1%도 안 된다. 선거법상 3%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비례 의석을 1석도 가져갈 수 없다. 이런 엉터리 당이 국회의원 3석을 갖게 됐다. 저급 주사파 경기동부연합 주축인 진보당의 비례 후보 3명이 당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러고도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 아무리 정치판이 혼탁하고 썩었다고 하지만 너무 썩었다. 이런 꼼수 위성정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것조차도 이제 신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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