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ㆍ조준영기자]국민의힘은 4·10 총선 안동예천 선거구 공천을 현역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간 양자 경선을, 11명의 후보가 나선 구미을 선거구에선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간 4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또 서울과 대구, 울산 등 5곳의 지역구에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5일 국힘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2곳과 대구 2곳, 울산 1곳이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구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갑 ▲강남구 을 ▲강남구 병 등 3곳, 대구는 ▲달서구갑 ▲북구갑 ▲동구군위군갑 등 3곳의 후보가 미정인 만큼 이중 각각 2곳이 국민추천제 지역구로 지정됐다. 울산의 경우 남구갑이 유일하게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이곳이 국민추천제 지역구가 됐다.안동예천에선 재선을 노리는 김형동 의원과 도전자 김의승 전 부시장이 퇴로 없는 1대1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구미을에선 4자 경선을 하는 만큼 2차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서울 서초구을 선거구엔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 충남 아산시갑 선거구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신동욱 전 앵커는 영입인재로 발탁된 뒤 현역 박성중 의원을 따돌리고 텃밭 서초구을 공천권을 따냈다.부산 서구동구 선거구는 곽규택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보도본부 기자가 3자 경선을 벌인다. 현역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경기 포천가평 선거구는 권신일 전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희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5자 경선 지역이 됐다.서울 강서구을 선거구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구갑 선거구엔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각각 우선추천했다. 박 전 장관은 애초 영등포구을 선거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경선 포기를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강서구을로 재배치됐다.더불어민주당에서 하위 20% 현역 의원 통보를 받은 데 항의하며 탈당, 전날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은 애초 본인의 지역구에 변동 없이 공천을 받았다.이날 TK 2곳에 대한 공천 방식이 추가로 결정되면서 전체 25개 선거구 중 미결정 지역은 대구 달서구갑, 북구갑, 동구군위갑 등 3곳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