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의회 전풍림 의원(풍기읍․안정면․봉현면)이 14일 열린 본회의에서 `영주시의 인구정책 신패러다임 전환과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국제 슬로시티 지정 제안`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전풍림 의원은 "영주시의 인구 역시 1995년(13만8654명) 도농복합시가 된 이후 계속 감소해 지금은 10만 명(2024년 1월 10만100명)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면서 "영주시는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결혼.임신.출산 지원부터 전입 지원금 지원까지 다양한 인구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는 여전히 요원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풍림 의원은 "영주시가 지금까지 추진하던 근시안적인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구정책 수립을 결단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과 국제 슬로시티 지정을 집행부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 의원은 "올해가 기존의 주민등록인구 증가 위주의 정책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적용어로 정식 도입된 생활인구 증가 정책을 인구정책에 포함하는 이른바, 영주시 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원년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지역의 소중한 장소자산을 활용한 생활인구 증대 방안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풍기읍 금계리 일원을 국가 및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고, 부석사, 소수서원 등 세계문화유산과 연결하여 국내 최초로 문화유산과 농업유산이 결합된 복합 유산관광 지역으로 발전시켜, 생활인구가 끊임없이 방문하는 공간으로 육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전 의원은 "최근 웰빙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많은 지역들이 슬로시티에 주목하고 있으며, 슬로시티 지정을 통해 도시의 이미지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영주시에서도 공동체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더 나아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국제 슬로시티 지정을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 의원은 "무섬마을을 중심으로 한 문수면, 소수서원과 선비세상을 중심으로 한 순흥면, 부석사를 중심으로 한 부석면 등 경쟁력을 갖춘 읍.면.동 지역을 먼저 검토해 국제 슬로시티로 지정받은 후, 주변 지역으로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전풍림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하고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선비세상과 같은 영주 곳곳의 저이용 시설들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국가중요농업유산이나 국제 슬로시티와 같은 읍.면.동 단위의 지정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영주시에서 신년화두로 `금석위개`를 선정한 만큼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해 제안한 사항을 꼼꼼히 검토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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