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대구·경북 지역 가스누출로 인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암모니아 취급사업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최근 5년간 전체 가스누출 사고(57건)의 약 54.4%(31건)를 차지하며, 누출시 악취 발생으로 인해 주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물질로, 진단 장비가 없는 취급사업장에서는 소량의 암모니아 누출에 대한 감지와 시설 결함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러한 현장 안전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화학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구미산업단지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진단을 실시해 3개 사업장에서 누출을 확인한 후 취급시설을 개선하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올해는 시범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대구·경북 전체지역으로 암모니아 취급사업장 기술진단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기술진단은 측정·탐지장비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사업장 내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하고, 검출 시 누출지점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장의 자체개선을 유도하거나,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에 검사를 받아 시설을 개선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기술진단 과정에서 유사시 경보체계, 비상조치 등 사업장 전반의 안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를 보완·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현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외관 검사에 그치는 등 정밀 진단을 하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보유한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동원해 현장의 안전관리 사각을 해소하고,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는데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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