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오는 16일 영진전문대 학위 수여식에서 전문학사를 취득하는 인물 중에는 청년 이상의 푸른 꿈으로 졸업하는 만학도가 있다.그 주인공은 올해 나이 79세인 박종성 씨. 그는 영진전문대가 신설한 파크골프경영과 첫 졸업 테이프를 끊은 1기생이다. 시니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골프에 심취한 그가 2022년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인생 이모작을 도모해 보겠다는 각오로 신생 학과에 입학했다.입학과 함께 그는 동기 학우들의 성원에 힘입어 ‘과대(학과 대표)’를 맡았고, 선후배 친선파크골프대회, 단체 여행 등을 추진했다.또 재학 중 다진 파크골프 실력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는가 하면, 강의실서 배운 경영, 회계, 재테크, 세금 등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아예 파크골프 관련 회사 설립에 이르렀다.박 씨는 “파크골프가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해 초보자 교육생을 위한 장비와 교육 기자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평소에 느낀 게 많아 사업에 뜻을 두고 있었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에 재학하면서 학우들과 교수님들의 도움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제품 개발과 특허 출원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크골프클럽, 파크골프 트레이닝 장치 등 파크골프 관련 5개의 특허를 보유 중인 그는 이 특허를 이용해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섰고 ‘JS파크골프’를 지난해 설립하고 제품을 출시했다.지난 연말에는 대구광역시파크골프협회의 2023년 공로자 시상식에서 연구상까지 받았다. ‘1기생’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동기들 간 우의를 이어나가자는 파크골프경영과 동기생들은 박 씨를 초대 동문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동안 영진전문대에서 배운 지식과 네크워크로 초보교육생부터 중상급자 및 프로선수들까지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진화된 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하면서 대한민국의 파크골프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파크골프 전문경영인으로 재출발하는 올드보이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