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성추문‧낙하산 공천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병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라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면서, 포항 남‧울릉 선거구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특히 김 의원이 일부 포항시의원들의 수당을 부당하게 편취해 마련한 자금을 자신의 사무실 실내장식 비용 및 강원도산불 성금 등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서재원 전 포항시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의원들로 구성된 영일만희망연대와 남사모는 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대선 당시 김병욱 의원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정권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일부 포항시의원들의 수당을 부당하게 편취해 자신의 사무실 실내장식 비용 및 강원도 산불 성금 등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한다"며 “당시 포항시의원 일부 초선의원들이 피해자들로 모두 지방선거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지난 202년 지방선거에서 낙하산 공천 등 불공정한 공천을 자행해 국민의 힘 텃밭인 포항남‧울릉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거 당선된데 따른 책임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이들 단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친인척·낙하산 공천 등 여론무시·안하무인·불공정한 공천을 자행해 민심과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최악의 선거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특정인이 공천에 깊숙이 개입해 공당의 공천을 배후에서 주물렀다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며 “그 결과 포항 남구에서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 기초의원에 당선됐고, 울릉군에서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6명 중 3명의 무소속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또한 “우리들은 이같은 이유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포항남·울릉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긴 김병욱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며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당의 입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정치자금법 위반 소송과 관련된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역 여론 악화, 이어진 성 추문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제기와 탈당 및 입당 등으로 포항과 울릉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지만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분개했다.   시의원 수당을 편취해 마련한 자금의 전용 등 각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병욱 의원측의 반론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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