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ㆍ김영식기자]정부가 대구경북(TK)신공항 철도에 GTX 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한다.
전국 최초 지방권 광역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는 올해 말 개통해 `지방 대도시권 1시간 생활권`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지방 대도시 중심과 주변을 연결하는 철도 선도사업과 도로망 구축 등을 통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로 했다.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지방 광역철도 사업은 민간이 경제성을 높여 사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TK신공항 철도(대구~구미~신공항~의성)는 GTX 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해 다음달 중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타 과정에서 민간 투자 사업으로 전환 시 재정 절감 효과를 분석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도 검토한다.전국 최초 지방권 광역철도인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는 올해 12월 개통되고 대구권 2단계(김천~구미)도 올해 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다.대구와 경북 경산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안심~하양) 또한 올해 12월 개통된다. 도시철도 대구 4호선 기본계획은 상반기 내 승인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 교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 대도시권에 GTX와 같은 수준의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북 권역에서는 `CTX`(가칭)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이 추진된다.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다른 권역의 경우 지자체 협의를 거쳐 급행철도 사업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지상에 있던 철길과 도로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는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방안도 발표됐다.국토부는 오는 3월 전국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의 첫 단추인 종합계획 마련에 나선다. 지하화될 노선·구간을 비롯해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국토부는 용역을 거쳐 6대 특별시·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내년 12월까지 노선을 확정한다.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지방권을 고려해 수도권과 패키지 개발하거나 추가 출자하는 등 지방권 사업 활성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특히 국토부는 올해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사업 중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철도 구간은 종합계획 수립 이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최소 1∼2년 준비기간이 단축된다. 현재 대구(경부선),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등이 검토되고 있다.철도가 빠져나간 지상공간의 활용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 국토부는 역세권 상부공간은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 선로 주변의 노후화된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대구 지역 상부 개발의 경우 동대구역~동대구벤처벨리~혁신도시와 연계개발하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방식이다.철도와 함께 도로 지하화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향후 지방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간선 도로망 등을 고려한 지하 도로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서대구·경주 등 전국 34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거점 연계 셔틀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산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지자체에 재정 지원도 할 예정이다.